[MD] 볼티모어 키 브리지 붕괴 후 볼티모어 대주교, '긴급' 기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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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가톨릭 대주교가 볼티모어에서 주요 다리가 붕괴돼, 최소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긴급 기도를 요청했다.
윌리엄 E. 로리 대주교는 화물선이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를 덮쳐 파탭스코 강으로 추락한 후 화요일(26일)에 기독교인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메릴랜드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구조대원들은 물속에서 최소 6명의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대주교는 성명에서 "모든 관련자, 특히 충돌 당시 그 위를 지나던 희생자, 현장의 건설 직원, 생존자 구조를 위해 긴급히 행동하는 모든 응급 구조대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컨테이너선은 동부 표준시 01:30경 동력을 잃고 다리의 지지대 중 하나와 충돌, 다리 구조물이 꺾여졌다.
26일 현재 현재 2명이 물에서 구조되었으며, 당국은 아직 6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붕괴 당시 다리에서 작업 중이던 건설 인부들로 추정된다.
뉴캐슬의 연합개혁교회 목사인 라이언 시몬스 목사는 메릴랜드에서 10년 동안 해군의 일원으로 복무했다.
그는 프리미어 크리스천 뉴스에 "지역 사회에 슬픔에 잠긴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 다리는 내가 수십 번이나 건넜던 주요 다리이다. 미국에서 가장 바쁜 항구 중 하나이다.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위해 존재하고, 상실과 슬픔 속에서 서로를 지원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볼티모어 시장인 브랜든 스콧은 이번 재난을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액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라고 비유했다.
시몬스는 신자들에게 아직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 선박 승무원과 그 가족, 응급 구조대원, 재난으로 인해 직업을 잃은 사람들, 그리고 "이 일로부터 회복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독려했다.
마린 트래픽의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적의 달리호는 사고 발생 당시 볼티모어에서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고 있었다. 이 선박은 추락 직전에 구조 요청을 보냈다.
덴마크의 해운 대기업 머스크(Maersk)는 고객들의 화물을 운송하던 이 선박을 전세내서 운영중이었다고 밝혔지만, 머스크 승무원과 직원은 탑승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