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독교인 모이는 자리…생명윤리 중요 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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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생명윤리 세미나 개최
▲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18일 한신인터밸리24빌딩 세미나실에서 '생명윤리세미나 - 로잔운동에 바라는 생명윤리질서'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오는 9월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에서 성경적 생명존중 메시지를 선포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상임대표 이상원)가 18일 한신인터밸리24빌딩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생명윤리 세미나 - 로잔운동에 바라는 생명윤리질서'에서다.
이날 의료계와 법조계, 신학계 전문가들은 로잔대회에서 발표할 '서울선언문(Seoul Statement)'에 태아 생명존중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를 성경적 생명윤리를 수립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로잔대회 주최 측에서도 생명윤리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는 기존 8개의 분과위원회(▲국제협력위원회 ▲디아스포라위원회 ▲로잔동아리연합 ▲목회자위원회 ▲미디어위원회 ▲신학위원회 ▲전문인위원회 ▲청년위원회)에 '생명위원회'를 추가 신설했다. 로잔대회에 생명윤리 관련 분과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성경은 배아를 비롯한 모든 단계의 인간 생명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있다"며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배아 실험과 이종 교합, 낙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국적 선언문인 '제네바 합의선언'(Geneva Consensus Declaration)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제네바 합의선언은 천부인권을 토대로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제자들은 이를 토대로 국내 낙태에 대한 입법 논의를 매듭짓고 태아 생명권을 보호하는 법률을 제정하는 데까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효성 변호사(자유와평등을위한법정책연구소)는 "우리나라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태아생명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로잔대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제네바 합의 선언에 관심 갖고 한 뜻을 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소영 세인트폴세계관아카데미 대표도 "한국로잔대회 생명윤리분과는 태아의 생명권보다는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중시하는 잘못된 사회적 풍조를 바로잡는데 사명감을 갖고 영적 권위를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번 로잔대회를 통해 안락사와 차별금지법, 성평등 운동 등을 저지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미나를 주최한 이상원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는 "우리사회가 당면한 윤리적 사안들에 대해 한국로잔위원회가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로잔대회가 무너진 열방교회를 다시 세우는 터닝 포인트이자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잔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닷새간 '생명을 위한 고난'이라는 주제로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와 공동으로 특별예배를 진행해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했다.
▲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18일 한신인터밸리24빌딩 세미나실에서 '생명윤리세미나 - 로잔운동에 바라는 생명윤리질서'를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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