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관심없는 Z세대…한국교회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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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Z세대 트렌드와 한국교회' 발간
▲'2025 Z세대 트렌드와 한국교회' 저자 전석재 교수(왼쪽)와 서요한 대표.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Z세대들은 교회에 관심 없습니다.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그들을 향해 교회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전석재 다음시대연구소 대표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열린 '2025 Z세대 트렌드와 한국교회'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Z세대란 통상 1996년생부터 2009년생을 일컫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 Z세대는 취업과 진로의 불투명한 미래,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야말로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신간 '2025 Z세대 트렌드와 한국교회'는 Z세대와 한국교회 간의 간극을 좁히고자 발간됐다.
책은 Z세대의 특성과 고민뿐만 아니라 Z세대를 향해 한국교회가 감당할 역할들을 제시하고 있다. Z세대를 대상으로 한 통계를 바탕으로 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월 연구소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전국 만 17~28세 남녀 5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비기독교인 71.5%는 교회에 호감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명 중 7명인 셈이다.
그 이유로는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잃었기 때문에'가 31.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언행일치가 안되는 기독교인 때문에'(29.6%), '교회가 이기적이고 폐쇄적이기 때문'(21.7%) 순으로 집계됐다.
저자 전석재 대표는 "교회가 비개신교인 Z세대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이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다는 방증으로, 교회가 이기적이고 폐쇄적이며 기독교인의 삶이 선한 영향력을 끼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Z세대 기독교인들은 한국교회의 개선점으로 '팽창주의를 극복'(2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회 공공성 회복'(17.5%)과 '교회 공공성 회복'(6.8%)이 뒤를 이었다.
공동저자인 서요한 여론조사공정(주) 대표는 "Z세대는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호감도나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은 MBTI를 넘어 샤머니즘, 신비주의를 추구할 정도로 신비적인 영성을 추구하지만 종교는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Z세대를 위한 한국교회의 과제로 ▲교회의 신뢰성 회복 ▲진정한 공동체와 사랑의 환대 ▲꼰대문화를 소통문화로 ▲공적영역의 회복 ▲온라인을 넘어선 올라인(All-Line) 사역 ▲필요중심적 전도 ▲진정한 영성의 제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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