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인 목표는 영혼구원"…서울YMCA '제2의 도약' 이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궁극적인 목표는 영혼구원"…서울YMCA '제2의 도약' 이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궁극적인 목표는 영혼구원"…서울YMCA '제2의 도약' 이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4-10-30 | 조회조회수 : 760회

본문

​[인터뷰] 조규태 제27대 서울YMCA 회장



d1bdeae449ee21e61fdc95d6125779b7_1730324268_8335.jpg
 

"역사 속 YMCA 운동은 나라를 살리고 민족을 회복시키는 데 기여해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역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취임했을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추진조차 어려웠지만, 이제는 곳곳에서 간증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규태 서울YMCA 회장은 지난 임기를 이렇게 회고했다. 코로나19로 사회가 마비됐던 2020년 9월에 취임한 조 회장은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을 품고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그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수많은 성과를 이뤄내며 서울YMCA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이제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다. 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조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YMCA 운동을 통해 사회의 아픈 곳을 보듬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전했다.


d1bdeae449ee21e61fdc95d6125779b7_1730324257_2944.jpg
▲조규태 회장이 서울YMCA 본관 사무실에서 지난 임기와 이번 임기 슬로건을 소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뼛속까지 'Y맨', 회장이 되다

조 회장은 1990년대 말 처음으로 서울YMCA에 발을 들였다. 격변하는 시대를 경험한 그에게 YMCA는 살아 숨 쉬는 역사 교과서와도 같았다. 근현대사의 정수를 담은 YMCA 운동은 청년시절의 조 회장을 단번에 매료했다. 꼼꼼한 성향의 조 회장은 총무‧운영부문을 총괄하며 단체의 살림을 도맡았다. 연차가 쌓인 후에는 시민문화연구소를 설립해 민간운동의 역사와 이론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YMCA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여러 중책을 맡았다.


열정을 아끼지 않고 인생의 절반 이상을 'Y맨'으로 보낸 그는 이제 중년에 접어들었지만, 단체를 향한 열정은 하나도 식지 않았다. 


조 회장은 "믿지 않는 집안에서 자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도 YMCA 운동을 하면서였다"며 "회장직 연임은 아직 제가 이곳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 같다. 훗날 돌아봤을 때 후회 없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27대 회장에 연임한 후 조 회장은 매주 하나 이상의 대사회적 행사를 주관하며 무려 100개가 넘는 연설문을 남겼다. 사회복지부터 문화, 체육 등 여느 영역 하나 빠트리지 않았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새로운 문화 창조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작한 ESG 가치 실현 사업이었다. 조 회장은 광화문 지역의 20여 개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을 모아 '원팀'을 결성하고 취약계층 지원, 도시숲 조성, 플로깅, 헌혈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설립 120주년을 맞아 굵직한 행사들을 개최하며, YMCA 지도자들과 새로운 120년을 항한 어젠다를 발견하는 의미깊은 해를 보냈다. 


조 회장은 "연대의식을 구축하는 일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다"며 "함께해 준 동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주변에 공을 돌렸다. 


d1bdeae449ee21e61fdc95d6125779b7_1730324233_725.jpg
▲서울YMCA 창립 120주년 기념 전야제.(사진=서울YMCA 제공)


모두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꿈꾸며

조 회장은 서울YMCA의 정체성 회복에도 힘써왔다. 지난 임기 동안 '사랑'을 키워드로 삼아, 신구약 66권의 핵심 메시지인 사랑 실천을 YMCA 운동 과제에 접목시켰다. 


새로운 회기에는 사랑 실천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Together, 어우러진 세상'을 슬로건으로 설정했다. YMCA 운동의 방향성을 창조질서 회복에 두고 하나님과 인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어울림 삼위일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전략별 추진 과제를 수립했다. 


조 회장은 "어느 사회나 대립과 갈등이 존재할 수 있지만, 요즘 국내외적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며 "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지구의 종말을 맞을 수 있다. YMCA가 화합과 협력, 평화와 상생의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조 회장이 지난 임기에 이어 올해도 복음적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용기 있는 결단이었다. 대부분 기관이나 단체는 종교적 색채를 띠지 않고 설립 목적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 회장은 YMCA 운동을 시민 사회 단체로 한정하지 않았다. YMCA 운동의 본질이 ‘예수 제자 운동’에 있다는 명제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YMCA 운동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영혼 구원이다"며 "YMCA 사역자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과 삶을 실천적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1bdeae449ee21e61fdc95d6125779b7_1730324213_7606.jpg
▲전국 청소년쉼터 입소생 및 종사자들이 서울시내 10km를 함께 걷는 '함께 걷는 길, 꿈 찾아 희망돌이' 행사 모습.(사진=서울YMCA 제공)


다음세대 살리는 일, 함께해야

이번  임기 조 회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다음세대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마약 범죄와 인터넷 도박 등 청소년 범죄가 날로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졌다. 


청소년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YMCA는 범죄에 가장 취약한 환경에 놓인 가정 밖 청소년들의 권익 보호와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재작년에 첫선을 보인 '함께 걷는 길, 꿈 찾아 희망돌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중·장기 쉼터와 연계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서울YMCA는 1992년 국내 최초로 청소년쉼터를 개관해 30년 넘게 관련 사업을 펼쳐온 역사를 갖고 있다"며 "오늘날 청소년들의 상황에 필요한 맞춤형 사업으로 확대해 다음세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연대와 관심을 요청했다. 


조 회장은 "YMCA 운동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 확장과 하나님 나라 실현으로, 이는 교회의 존재 이유와 다르지 않다"며 "YMCA와 교회가 합력해 사회를 회복시키는 선한 역사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더욱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095건 1 페이지
  • '밥퍼' 공익성에 주목한 재판부…"승패보다 해법 모색" 주문
    데일리굿뉴스 | 2025-05-20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운영 공간 문제로 행정소송 중인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와 동대문구청 간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대안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15일 서울고등법원 제1별관에서 열린 항소심 첫 변론기일에서…
  • 주기철 목사 기념관 경북 의성에 개관
    데일리굿뉴스 | 2025-05-20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조감도[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 제공.] 독립유공자인 주기철(1897∼1944) 목사를 기리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이 19일 경북 의성군에 개관했다.19일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이하 사업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에 의성경찰서로 사용되던 건…
  • “메타버스교회, 현장 역사적 교회와 소통해야 할 ‘보조교회’”
    데일리굿뉴스 | 2025-05-20
    현장예배의 대체수단이지만 온라인교회 결핍성 놓쳐선 안 돼김영한 박사, 복음주의조직신학회·윤리학회 공동학술대회서 강조 [데일리굿뉴스]김신규 기자= “초연결과 초지능의 혁명이 가져온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드론, 로봇들의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은 문화적…
  • 제자훈련 국제화 어떻게?…WEA 서울총회 앞두고 전략 논의
    데일리굿뉴스 | 2025-05-20
    WEA 서울총회 프리서밋 국제심포지움  ▲2025 WEA 서울총회 프리서밋 국제심포지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CCMM빌딩에서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제자훈련의 국제화'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10월 …
  •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 공적 예배에 후보 인사 시키지 말아야"
    CBS노컷뉴스 | 2025-05-20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 담장에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벽보를 부착하고 있다. 선거벽보는 이날부터 전국 8만2900여 곳에 첩부된다. 류영주 기자 교회개혁실천연대가 6.3 대선을 앞두고 교회가 특정 정당과 후보를 위한 선거운…
  • 2ea7801294bdb8d349165163c3ccd606_1747772513_9929.jpg
    제42회 환경주일 연합예배…"녹색 그리스도인으로 부름받았다"
    CBS노컷뉴스 | 2025-05-20
    제42회 환경주일 연합예배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후정의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아현감리교회에서 진행됐다. 사진 교회협의회 [앵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8개 회원 교단들은 해마다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
  • "한국교회=극우?" 정치성향 조사해보니…실제론 중도 많았다
    데일리굿뉴스 | 2025-05-19
    목데연·문화선교연구원·KPI, 19일 공동 포럼  ▲김진양 목회데이터연구소 부대표가 '한국 개신교의 정치문화 지형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정원욱 기자 = 한국교회의 정치 성향이 극단적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실제 개신교인들은 중도…
  • 기하성, 제74차 정기총회…이영훈 목사 세계선교총회 대표회장 겸직
    CBS노컷뉴스 | 2025-05-19
    기하성 제74차 총회,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이영훈 대표총회장, "총회장 지원하고 대외 업무 협력"현 정동균 총회장 연임…부총회장 4명 선출기혼자 목사 임직 만 74세까지 연장여의도순복음교회 역사 시작 대조동에 총회회관 건축…2027년 완공 목표  기독교…
  • 1cad6334b04a376ca97eff79284a7cc7_1747676896_2955.jpg
    예성 총회장에 홍사진 목사…"성령의 권능으로 교회 부흥 이끌 것"
    데일리굿뉴스 | 2025-05-18
    19일 제104회 정기총회 개최 ▲예성 제104회 정기총회 현장. ⓒ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제104회 총회에서 홍사진 주찬양교회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부총회장에는 이종만 생명수샘교회 목사가 선출됐다.예성총회…
  • 1cad6334b04a376ca97eff79284a7cc7_1747676521_7203.jpg
    코로나 팬데믹 이후 7년만에 재개된 '캠퍼스 기독 축제'
    CBS노컷뉴스 | 2025-05-18
    핵심요약연세대 기독학생연합회, '2025 연세 화목축제' 개최다양한 활동 통해 기독교 가치와 문화 소개"한국교회 신뢰도 하락하며 캠퍼스 사역도 위축""이단 경계· 취업 경쟁 등으로 선교단체 활동 약화""청년들, 진리에 대한 갈급함 있어..변증법적으로 복음 전해야""세상…
  • 수백억 대 재정비리·성추행 의혹 다락방 류광수 총재 '출국금지' 조치
    CBS노컷뉴스 | 2025-05-16
    비성경적 전도운동으로 이단으로 규정된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 류광수 총재가 법무부로 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달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류광수 총재 강제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폭로 기자회견 모습.법무부가 700억대 재정 비리…
  • "日 통일교 해산은 40년 결실…韓도 이단 규제 나설 때"
    데일리굿뉴스 | 2025-05-15
    KWMA, 일본 이단 전문가 초청 기자간담회법조계와 협력…법적 제재 필요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한국교회와 선교지를 위협하는 이단·사이비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 교계가 수십 년간 법조계와 연대해 ‘통일교 해산’이…
  • "복음 앞에 다시 무릎 꿇자"…3천여 목사·장로 한목소리 기도
    데일리굿뉴스 | 2025-05-15
    예장합동,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예장합동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모습.[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주최한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15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폐회예배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
  • 기독대학에서 퀴어영화제?…대관 시도에 '논란'
    데일리굿뉴스 | 2025-05-15
    '대관 취소'에도 서울퀴어축제 측, 인권위 진정"대학 정체성 지켜는 것이 마땅" ▲이화여자대학교 축제 현장. 퀴어 용품 부스를 엄마와 함께 온 한 아이가 보고 있다.ⓒ데일리굿뉴스[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기독교 정신의 건학이념에 따라 세워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
  • 해외로 퍼지는 이단세력…한·일 이단 전문가 대책 논의
    CBS노컷뉴스 | 2025-05-15
    핵심요약 KWMA, 일본 이단전문가 초청 기자 간담회"통일교 법인 해산, 오랜 기간 법적·사회적 대응 결과""이단‧사이비 종교단체에 대한 법적 규제 필요" [앵커]최근 한국발 이단 사이비로 인해 세계 여러나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