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콜롬비아 한국전 참전 용사 가족 위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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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가족
콜롬비아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선훈, 노현주 선교사가 소식을 전합니다.
이곳 콜롬비아에서 조국을 위하여 기도하며 2024년 8월에 선교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늘 콜롬비아 선교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며 물질로 협력해 주시는 교회와 동역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콜롬비아 소식을 전합니다.
콜롬비아 남미 유일한 6.25 참전 국가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이어 올해 2024년 8월 5일(월) 칵테일 마르 이페르마르 식당에서 제2회 콜롬비아 참전용사 가족 위로회를 개최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한국 전쟁 참전용사, 우리는 그들을 영웅이라 부른다”는 타이틀로 잊혀진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 보은 메달 헌정식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2월 태권도 선교사 후보생 훈련(TIA)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만났던 “우리민족교류협회”(총재 황우여 장로, 이사장 송기학 장로)에서 저를 콜롬비아 지회장으로 임명해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 센타에서 작년에 생존하고 있는 해군 참전용사 13명과 그 가족 150명을 초청해 위로회를 개최한 것 때문입니다.
감사 인사하는 김선훈 목사
축사하는 이왕근 대사,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 우리민족교류협회 미주회장 하형록 목사
그리고 올해는 콜롬비아에 약 400여 명의 생존 참전용사가 계시는데 그 중에 수도 보고타에 살고 있는 해군과 육군 참전용사 40여 명 정도와 그 가족 200여 명을 초청하기로 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민족교류협회 송기학 이사장님께서 보은 메달 40개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 메달은 6.25 한국 전쟁의 상징이자 한반도 분단의 현장인 비무장 지대(DMZ) 철책선 중 녹슨 폐 철조망과 6.25 한국 전쟁 참전용사들의 넋이 깃들어 있는 전쟁 당시에 사용된 탄피 등을 녹여 제작했다고 합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The Korean War Veterans Memorial)라고 적힌 보은 메달은 지름 7cm 훈장과 4.5cm 크기의 타이스링 2가지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메달의 원형 부분은 DMZ 페 철조망을 녹여 특별 제작한 것입니다. 메달 앞면에는 태극 문양과 유엔 및 참전국 국기가 새겨졌고, DMZ 철조망으로 만들었다는 내용과 대한민국 국민이 참전용사들에게 전하는 '감사와 존경‘(Thanks and Honor)'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남북 양측 참전국과 전후 대한민국 복구사업을 지원했던 국가들의 국기를 이미지화하여 전쟁 당사자들 간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함과 동시에 전후 지원국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메달이 제작된 시기는 한반도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정전 60주년이었던 2013년으로, 이때를 기념하여 DMZ 보은 메달로 태어났습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 6.25 참전 용사에게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보은 메달은 당시 전사한 미군 3만 6000여 명의 유가족을 비롯해 21개국 유엔군 참전용사 12만여 명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16개국을 다 다녀서 전달하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거리상 빠진 나라가 두 나라인데 하나는 에디오피아이고 또 하나는 콜롬비아인데 늘 마음에 빚을 지고 지냈는데 10년이 지난 현재 제가 나타나 콜롬비아에서 이 사역을 한다는 말을 듣고 감격하시면서 저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사역에 동참하겠다면서 저에게 이 메달을 증정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중남미 대표 회장과 콜롬비아 지회장으로 파견한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에서 제2대 회장을 역임하신 증경 대표회장을 장석진 목사님이 참석하셔서 설교헤주시고, 이왕근 대사님의 축사와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님과 우리민족교류협회 미주 회장이신 하형록 목사님께서 영상 축사도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특별히 대한민국 국민 보은메달 헌정식에 주식회사 에터미에서 많은 선물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사역을 돕고 있는 한인 식품점을 운영하시는 집사님께서 자기 물건과 함께 선물을 컨테이너에 선적해 주셨습니다. 운송비로 지불한 비용은 4천 700불과 그리고 150명의 식사 비용은 2천 불이 지불되었습니다. 이 일에 협조해주신 기관은 저를 파송한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선교중앙교회와 황준석 목사님과 박상구 장로님, 정채민, 권기훈, 김농오 님들이 후원하셨는데, 미화는 1천 불과 한화 127만 원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며칠 전에는 콜롬비아 북단에 위치한 도시인 카르타헤나의 참전용사협회에서 자기 도시에서도 개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이 왔습니다. 그 도시에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는 4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 이 도시에서도 위로회를 개최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적어도 3천 불(식사 및 기타 비용)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서 정해보려고 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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