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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국 목사의 음악목회 이야기] 또 하나의 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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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2023-01-07 | 조회조회수 : 1,6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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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Another Year is Dawning!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시90:12).


    새해를 맞이 하며 지구상에서의 우리의 나날이 매우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것은 항상 도전적입니다. 우리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우리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도록 2023년 올해의 새로운 날들을 살 수 있게 해줄 “지혜의 마음”을 위해 시편기자와 함께 기도하면 어떨까요?


    1874년 1월에 프란시스 리들리 하버갈(Frances Ridley Havergal)의 친구들은 “행복한 새해를! 언제나 그렇게 되기를!”이라는 표제로 된 새해 인사를 받았습니다. 이 인사말 뒤에 쓰여진 그녀의 찬송시는 아직도 지금까지 쓰여진 가장 훌륭한 새해 봉헌 기도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찬송시는 우리말 찬송가에서는 아직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사무엘 웨스리의 “교회의 참된 터는”(찬 600장)의 오렐리아(Aurelia)멜로디에 맞추어 부르는 영어찬송이 있을 뿐입니다. 그 곡조에 맞추어 원어로 불러 보았는데 가사가 참 좋았습니다. 하버갈의 다른 찬송시들이 우리의 찬송가에도 7-10곡이 발견되는데, 이 찬송시가 없는 것이 아쉽네요… 


    이 새해의 찬송시를 다음과 같이 직역으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더 좋은 번역이 나오고 우리의 찬송시로 번역되어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1. Another year is dawning, Dear Father, let it be, in working or in waiting another year with Thee; another year of progress, another year of praise, another year of proving Thy presence all the days. 


    또 하나의 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사랑의 아버지, 그대로 두어요, 또 한 해를 아버지와 함께 일하면서, 혹은 또 한 해를 기다리면서; 

    또 한 해의 진전, 또 한 해의 찬양, 매일 당신의 임재를 드러내는 또 하나의 해.


    2. Another year of mercies, of faithfulness and grace; another year of gladness in the shining of Thy face; another year of leaning upon Thy loving breast; another year of trusting of quiet, happy rest.


    또 하나의 긍휼의 해, 또 하나의 성실과 은혜의 해;

    당신의 빛나는 얼굴 속의 또 다른 기쁨의 해;

    당신의 사랑의 품에 기대는 또 하나의 해;

    믿음이 주는 또 한 해의 고요하고 행복한 안식.


    3. Another year of service, of witness for Thy love; another year of training for holier work above. Another year of dawning, Dear Father, let it be, on earth, or else in heaven, another year for Thee. Amen. 


    당신의 사랑을 위한 섬김과 증언의 새해;

    보다 더 거룩한 사역을 위한 연단의 새해.

    또 한 해의 여명, 사랑의 아버지, 그대로 두어요, 세상에서, 아니면 천국에서, 당신을 위한 새해. 아멘.  


    그 해 하버갈(Havergal)로부터 이 연하장을 받은 사람들은 그녀의 글을 사려 깊고 생동감있게 읽었으리라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 그녀는 이미 영국 전역에서 봉헌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항상 자신의 삶을 시로 옮겼고 자신이 쓴 시의 내용대로 살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삶은 하나님에 대한 한결같은 완전한 헌신이었습니다. 


    프랜시스 하버갈은 4살 때부터 글을 읽고 7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수많은 재능을  – 뛰어난 피아니스트와 성악가로서 7개의 언어에 능통했으며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신약과 시편과 이사야와 소선지서 전체를 암기했다고 하네요 – 또 하나의 새해 동안 모두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데 바쳤습니다. 그리고 프랜시스는 오직 하나님만 찬양하기로 작정했으며, 실제로 찬양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의 헌신의 삶이 이번 새해에 우리의 도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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