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복음의 통로 되길"…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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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상식·폐막식으로 마무리
임도균 감독 '입덧' 대상 수상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가 26일 삼성 코엑스(COEX)에서 폐막했다.ⓒ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영화를 매개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독 영화인들의 축제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CFF·Korea Christian Film Festival)'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6년 '한국기독교단편영화제'로 시작된 KCFF는 복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을 대중에게 전달하며, 기독교 가치관을 지닌 창작자들을 발굴해왔다.
이번 영화제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모두를 위한 축제의 장이 됐다.
지난 24일 개막작인 '사운드 오브 호프(Sound of Hope)'를 시작으로 폐막작인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마음'까지 총 5편의 초청작을 비롯해 공모전 후보작들이 영화제 기간 상영 됐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행복비전마켓과 플레이존, 포토존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제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서울 코엑스(COEX)에서 크리스천 공인들의 레드카펫 행사와 시상식 및 폐막식이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영화와 음악 그리고 복음'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렸다. 할리우드 촬영감독 스티븐 오(Stephen Oh), 그래미 어워드 노미니 매트 브론리위(Matt Bronleewe) 프로듀서, '제자, 옥한흠'을 연출한 김상철 감독이 관객들과 만나 복음을 예술에 접목시키는 방법 등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공모전 시상식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행복(Happiness)'을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행복을 담아낸 7편의 작품이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상을 받은 임도균 감독.ⓒ데일리굿뉴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임도균 감독의 단편영화 '입덧'이 안았다. '입덧'은 예기치 못한 임신 소식으로 절망에 빠진 한 남녀 커플이 방황 끝에 하나님을 만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 묘사와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상 시상은 김명전 기독교복음방송 GOODTV 대표이사가 맡았다. GOODTV는 영화제 주관 방송사로 협력, 시상식 상금 300만 원도 후원했다.
임도균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영화는 2020년에 가정을 이루며 경험한 저의 자전적 이야기"라며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 작품도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 가족뿐 아니라 사회와 교회 공동체, 더 나아가 전 세계를 행복하게 만드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이승헌 감독의 '노래', 우수상은 박계환 감독의 'Old Self'가 받았다. 올해 신설된 연기상은 '입덧'에서 열연한 조현주 배우가 수상했다.
김상철 KCFF 영화제 공동위원장은 "좋은 작품들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미디어 시대에 크리스천 인재들이 연합해 문화의 힘으로 복음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혜 KCFF 영화제 공동위원장은 "지금 이 시대는 복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참 중요하다"며 "복음을 전달하는 강력한 통로인 문화사역의 장을 확장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문화 사역으로 다음세대가 세워지는 모습을 축하해주시고 앞으로도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김상철·이성혜 KCFF 영화제 공동위원장.ⓒ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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